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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가장 귀한 자원, 베테랑 백업 포수의 가치

by monaco5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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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그에서 의외로 찾기 어려운 포지션이 바로 베테랑 백업 포수다.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이 높다. 주전 포수라고 해도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고, 경기 중 교체 상황도 잦다. 이 때문에 경험 많은 백업 포수의 존재는 시즌 운영에서 매우 중요하다.

2025년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섰던 김민식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김민식(36·SSG 랜더스)이었다. 당장 성적이 필요한 팀들 가운데, 주전 포수는 있지만 백업 자원이 불안한 팀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포수들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컸다.

김민식은 이런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였다. 2023년 122경기에 출전한 주전 포수 경험이 있고, 경기 운영 능력과 투수 리드 면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단기적으로는 백업, 비상시에는 주전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포수였다.

SSG의 포수 구상과 김민식의 애매한 위치


SSG의 2025년 포수 운영 구상은 조형우–이지영 조합이었다. 조형우는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자원이었고, 이지영은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든든한 보호막 역할을 했다. 이 조합은 구단 입장에서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문제는 1군 엔트리에 보통 포수 2명만 포함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김민식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2024년에도 1군 출전은 45경기에 그쳤고, 2025년에는 1군 출전 기록이 아예 없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이유


실제로 몇몇 구단은 김민식 트레이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수도권 한 구단과 지방 한 구단이 카드까지 맞춰보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수 가치에 대한 시선 차이였다. SSG는 김민식을 ‘비상시 팀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포수’로 평가했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당장 출전 기회가 없는 잉여 자원’으로 바라봤다. 여기에 2025년 연봉 2억5천만 원이라는 금액도 부담이었다. 상당수 구단이 샐러리캡 한계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진 선수 가치


시간이 흐르며 트레이드 논의는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주전 포수들이 시즌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르면서 백업 포수의 절박함이 줄어들었고, 각 구단은 트레이드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대안을 마련했다. 선수는 그대로였지만, 환경 변화에 따라 김민식의 시장 가치는 하락했다.

2026년을 바라보는 SSG의 현실적인 선택


SSG가 김민식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는 2026년 전력 구상 때문이다. 최근 상무 합격으로 포수 자원이 줄어들었고, 조형우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가능성, 신범수의 부상 변수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김민식은 여전히 ‘보험 카드’로서 가치가 있다.

포기하지 않는 베테랑, 김민식의 2026년


2군에서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김민식은 묵묵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FA 계약 이후 트레이드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야구 인생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포수의 가치는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2026년 김민식의 행보는 다시 한 번 리그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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