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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에서 은퇴까지”… NC 송승환, 25세에 내려놓은 야구 인생의 선택

by monaco5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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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에서 은퇴까지”… NC 송승환, 25세에 내려놓은 야구 인생의 선택

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이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두산에서 시작해 NC까지 이어진 그의 선수 생활과 이른 결단의 배경을 정리했다.



유망주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프로 커리어


2000년생 외야수 송승환은 학창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던 선수였다. 금천구리틀야구단을 거쳐 양천중, 서울고를 졸업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고교 시절 장타력을 앞세워 프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평가의 핵심은 우타 중장거리 자원이라는 점이었다. 체격 조건과 스윙 메커니즘, 타구 질 모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뒤따랐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생각보다 냉정했다.

기회와 한계가 교차했던 두산 시절


프로 데뷔 이후 송승환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적응의 시간을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기대만큼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군 복무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고, 전역 후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022년과 2023년, 그는 제한된 출장 속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기에는 성적과 존재감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팀 전력 속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2차 드래프트, 새로운 도전의 기회


커리어의 전환점은 2차 드래프트였다. 송승환은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기며 다시 한번 반전을 꿈꿨다. NC는 그를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우타 외야 자원으로 평가했고, 타구 질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믿었다.

환경이 바뀌면 선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NC 이적 이후에도 1군 출전은 제한적이었고, 눈에 띄는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그는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의 벽 앞에 서게 됐다.

25세, 이른 은퇴라는 결단


2025시즌 종료 후 송승환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아직 나이로만 보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시점이었지만, 그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구단 역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며 절차를 진행했고, 공식적으로 은퇴가 공시됐다.

프로 선수에게 은퇴는 단순한 끝이 아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며, 특히 20대 중반의 선택은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송승환의 결정 역시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고민과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숫자로 남은 기록보다 중요한 것


송승환의 1군 통산 기록은 화려하지 않다. 출전 경기 수나 누적 성적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기록 이면에는 매 시즌 경쟁을 견디며 버텨온 시간과 노력,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담겨 있다.

모든 유망주가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선수의 커리어가 긴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선택을 한다.

야구를 내려놓고, 새로운 인생으로


송승환은 이제 야구 선수라는 타이틀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프로 무대에서 쌓은 경험은 분명 다음 인생의 자산이 될 것이다.

조용하지만 무겁게 내려진 이번 은퇴 결정은, 화려함 뒤에 가려진 프로 스포츠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그리고 동시에,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 한 젊은 선수의 또 다른 출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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